수근관증후군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증상이 생기는 수근관 증후군
손가락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정중 신경이 손목굴에서 만성적으로 압박되어 발생하는 수근관 증후군(손목터널 증후군, 손목굴 증후군, carpla tunnel syndrome)은 인구 1천명당 1~2명에서 발병하는 흔한 질병으로 남자보다 여자,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직업적으로는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 손을 많이 사용하는 노동자나 목수,운전기사, 악기 연주자 등이나 비만, 임신 중인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손이 저리면 혈액 순환 장애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제로는 말초 신경 장애인 수근관 증후군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근관 증후군은 왜 생기는 것일까?
수근관(손목굴)은 팔목의 뼈와 가로 손목인대로 둘러싸인 굴(터널)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의 힘줄과 함께 정중 신경이 통과합니다. 이 굴은 매우 좁기 때문에 부적절한 자세로 인해 정중 신경이 쉽게 압박 받을 수 있습니다. 골절 후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골관절 기형, 건염, 유전분증, 갑상선 기증 저하증, 낭뇨병, 말단 비대증, 종양 등의 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에게서는 정확한 원인을 모르며 과도한 반복적인 손 운동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임산부에게서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출산 후 호전될 수가 있는데 이는 임신과 관련된 부종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수근과 증후군의 증상
원인이나 다른 동방되는 질환을 구별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단순 방사선이나 신경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손목 굴곡 검사, 신경 타진 검사, 정중 신경 압박 검사, 2점 식별 검사, 엄지손가락 대립 검사 등을 이용합니다. 대표적인 수근관 증후구능ㄹ 알아보는 손목 굴곡 검사는 손목을 굽히고 양쪽 손등을 마주 보고 맞대고 누를 때 1분 안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지 볼 수 있으며 신경 타진 검사는 정중 신경 부위를 기구로 두드렸을 때 저린 느낌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근관 증후군의 치료는 어떻게 할까?
대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좋아지므로 초기에 참는 환자들이 많아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히 진단 받지 않고 참기만 하면 무지구 근(손바닥에서 엄지 손가락 쪽의 두툼한 부분)의 위축과 신경 손상이 상당히 진행되어 손의 운동장애가 심해집니다. 틑ㄱ히 신경 압박이 지속되면 오히려 통증이 감소해 증상이 호전된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신경손상이 심해 무감각에 빠지는 경우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수술적 방법
-병의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 임신과 같이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원인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 무지구의 위축이 없으며, 증상이 가벼운 초기 상태인 경우에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무리한 손목 사용을 금하고 물리적으로도 손목 사용을 막기 위해 손목을 부목으로 고정하게 됩니다.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와 수근관내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방법
-수근관을 넓혀주는 외과적 수술치료(수근관 유리술)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무지구의 위축이 분명하고 신경손상이 심한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3~6개월간 시행했는데도 호전이 없고 악화된 경우에 시행합니다.
-수술은 국소마취하에 약 2~4cm를 절개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며 수술 후 2~3일부터 손을 최소한으로 사용할 수 있고 2주 정도면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하며, 최대한의 기능은 6개월 정도 소요되기도 합니다.
-통증은 대개 1주 내에 사라지지만 무지구 근력의 회복이나 감각을 회복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개인차가 큰 편입니다.